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될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하이엔드 가죽 디자이너 브랜드인 '비아와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인이 하나씩 제작하는 고품질의 가죽제품을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2012년부터 시작했으니 햇수로는 7년쯤 되었네요. 그간 많은 고객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특히 남자분들에게서 브리프케이스에 대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대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 좋은 제품을 쓰고 싶은데 명품 브랜드는 가격이 너무 높다 "" 가격으로 제품을 맞추다보니 퀄리티가 아쉽다 " " 기본적인 디자인에 가죽만 좋아도 구입할 의사가 있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아이템인 만큼 고급스러우면 좋겠다" 하지만 우리는 대량 생산 브랜드가 아니고 제품 제작에 사용하는 가죽도 이탈리아의 최상급 가죽을 사용하고 있는 탓에 실제로 우리가 제작해도 가격이 비싼건 여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수없이 겪다 보니 "사람들의 니즈는 확실한데 이를 만족시키는 제품의 수는 많지 않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격도 합리적이고 좋은 가죽을 사용한 제품을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현재의 비아와트 브랜드와는 컨셉트가 맞지 않아서 브랜드를 새로 만들게 되었고 품질과 가죽을 모두 만족시킬만한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저희에게 그건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한해동안 사용할 가죽을 구입하기 위해 리네아펠레라는 이탈리아의 가죽박람회에 매년 참가하는데 여기서 얻은 정보들을 바탕으로 좋은 가죽과가죽제품을 만드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었고 이미 작년에 스페인을 방문해 이곳의 공장과 미팅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브리프케이스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우리는 지체없이 비행기 티켓을 끊었고 지금 스페인에 와있습니다. 이제 곧 실제로 제작된 브리프케이스를 만나볼 수 있겠네요. 그 날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