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갈 커버를 만들기로 한 것은 꽤 용기를 내야하는 일이었습니다. 스마트 폰이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요즘같은 세상에펜으로 쓰는 노트를 위한 제품을 만드는 것은 대중적이지 않았습니다. 꼭 대중적일 필요는 없지만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제품은 그 생명 자체가 짧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글을 쓰는 행위가 필요한 직업이나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휴대폰의 작은 키패드를 두들기며 뭔가를 메모하기 보다는 넓은 노트패드 아무데나 휘갈기며 생각을 정리하곤 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글도 써보고 싶었고요. 단지 그 과정에 있어서 조금 진지해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리갈패드 커버 하나면 어디서든 그게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하나만 들고 나가기 좋도록 지갑 기능도 넣었습니다. 그렇게 제작되어 실제로 사용해보니 참 편리하고 좋은 아이템입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이 즐거움을 같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